‘배드민턴 복식 레전드’ 김동문(49) 원광대학교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후보가 유효표 154표 중 64표(득표율 41.3%)을 획득하며, 43표를 얻은 김택규 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전경훈 후보는 39표, 최승탁 후보는 9표를 받았다.
김동문 당선인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2017년 전북특별자치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 2015년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동문 당선인은 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학교체육 안정화를 위한 발전 방안, 국가대표선수 권익우선, 독립성을 보장한 심판제도 개선, 선진화된 의무지원 시스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32대 회장 임기는 오는 2월 초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부터 시작된다.
한편 김택규 회장은 선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선거 무효 소송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