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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후보들, 선거 방식 문제 있다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2/19 [15:58]

대한체육회장 후보들, 선거 방식 문제 있다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4/12/19 [15:58]

▲ 무예신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회장 선거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선거가 1월인 만큼 늦은 감이 있지만 이기흥 회장에 대한 수사와 맞물려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현행 선거 방식이 이기흥 전 체육회장의 3선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방식이면 이 전 회장이 이번에도 40% 안팎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상당수 체육인의 의견이다.

 

강신욱 교수는 개선책으로 “온라인 투표 또는 지방 체육회를 위한 투표소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이 사전 선거 운동 금지와 제한된 선거인단 구조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 룰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회장은 “현행 선거 방식이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참여자의 범위를 넓히고,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회장은 “체육회가 기존 100% 무작위 방식에서 약 10%에 해당하는 선거인단을 각 시·군·구 체육회에서 지정하는 ‘지정 선거인제’로 바꿨다”면서 “예비 선거인 선정 절차도 회원 단체에서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로 이관했다”고 꼬집었다. 또,“선수와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지방 체육인들이 평일에 서울까지 와서 투표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지난 41대 회장 선거에서 온라인 방식 투표율이 91%에 달하는 등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며 사전 투표와 부재자 투표 제도에 대한 도입도 촉구했다.

 

강 교수는 “후보자 소견 발표 후 150분 동안 하는 투표는 참여의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투표 시간 확대 등 충분한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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