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단국대 명예 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해당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기흥 현 회장의 3선을 막겠다는 공통의 목적으로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 네 명의 후보는 약 2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고, 2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국민과 체육인이 원하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다는 것과 23일까지 근소한 입장차를 해소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단일화 방법은 여론 조사 등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하지 않은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과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4년 전 체육회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강신욱 교수는 “시작한다는 의미로 모였는데 다른 후보들도 모셔서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며 “변화에 대한 체육계의 열망이 큰 만큼 잘 풀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이번처럼 체육회장 선거에 국민적인 관심이 있던 적이 없다”며 “올바른 후보가 되려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회장도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자리해 가슴이 벅차다”라며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체육계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창범 전 회장은 “미래의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대한체육회장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단일화 촉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체육계를 혁신과 개혁, 쇄신으로 이끌 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한체육회의 수장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서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등록일 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20일간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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