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현행 대한체육회 정관상 회장을 포함한 종목단체장은 1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3연임 이상이 가능하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 및 산하 경기단체 임원의 연임 제한 예외 인정을 심의하며, 위원들은 이날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한편 스포츠공정위원회 김병철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전원이 이 회장이 임명한 인사로 심사 전부터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 결국 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불공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