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이 나왔다. 김민종(23·양평군청)이 그 주인공이다. 김민종은 하늘도 감동해 금메달을 내려주기에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테디 리네르(35)에게 허리후리기 한판 패로 은메달에 그쳤다.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이 전부다.
김민종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다. 역사를 썼다고 하기에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며 “유도를 시작하면서 꿈이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힌다. 개인전 올림픽 금메달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김민종은 “결승에서 리네르와 상대했다는 것만으로도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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