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후손 여자 유도 허미미(22, 경북체육회)가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7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유도 57kg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29. 캐나다)에 반칙패했다.
허미미와 데구치는 지도가 각각 2개인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공격을 주도하던 허미미는 연장 2분 35초 심판이 위장공격 판정을 내리며 지도를 하나 더 받아 반칙패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유도가 획득한 첫 메달로, 여자 유도 은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정보경 선수가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입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군위군에서 항일 격문을 붙여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이다. 그러나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