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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포츠 영화이야기 ‘빅 조지 포먼(2)’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 기사입력 2024/06/19 [16:23]

추억의 스포츠 영화이야기 ‘빅 조지 포먼(2)’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 입력 : 2024/06/19 [16:23]

▲ 사진=넷플릭스 (무예신문)


지난 호에 다하지 못한 영화 ‘빅 조지 포먼(Big George Foreman)’ 이야기를 이어간다.

 

지미 영과의 시합에 져 상심한 포먼은 어느 날 졸도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하느님의 종이 된다. 마음이 바뀐 무하마드 알리가 큰돈을 벌자면서 재시합을 제의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권투를 포기하고, 전도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후 주저 없이 실천에 옮긴다. 7년 후엔 낡은 교회를 사서 수리한 후 목사가 된다.

 

1985년엔 낡은 건물을 사서 지역청소년센터를 열고 청소년들에게 권투 등 운동을 가르친다. 그러나 그의 재산은 이미 바닥난 상태, 친구인 회계책임자가 다 말아 먹은 걸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포먼에겐 배신과 분노로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이 엄습할 뿐이다.

 

그는 자존심도 팽개치고, 오직 돈을 벌기 위해 TV광고도 찍는다. 그래도 재정상태는 좀체 회복되지 않는다.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오직 권투뿐이라는 결론, 다시 늙은 스승을 찾아 머리 숙이고 맹훈련에 돌입한다.

 

드디어 10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첫 상대는 삼류 선수로 가볍게 승리한다. 앞으로 그는 어찌 될 것인가? 당시의 세계챔피언 홀리필드와 싸워 판정패한다. 그래도 돈은 많이 벌었고, TV광고가 의외로 성공하며 효자 노릇을 한다.

 

그는 다시 챔피언 마이클 무어러와 맞서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경기일 뿐 상대가 안 된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난다. 그의 강펀치 한 방이 작렬한 것이다. 링 바닥에 쓰러진 상대방은 심판이 열을 셀 때까지 일어나지 못한다. 45세에 새로운 세계챔피언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다.

 

한때 앙숙이었던 알리와는 친구가 돼 우정을 지속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한국방송인회 감사 

실제 조자 포먼은 1949년생이니 현재는 75세다. 그의 역을 연기한 배우는 크리스 데이비스, 1985년생으로 웨일즈의 축구선수와 코치 출신이다.

 

코치 ‘닥’ 역은 포레스트 휘태커가 맡았다. 1988년 재즈계의 전설적 인물을 연기한 ‘버드’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도 탔다. 2006년엔 ‘라스트 킹’에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진정한 연기파 배우다.

 

영화 ‘빅 조지 포먼’은 조지 탈만 주니어가 감독한 감동의 실화요, 정통 복싱영화이다. 조지 포먼은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링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문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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